우리나라 학부모 2명 중 1명은 자녀들의 인터넷 음란물 이용을 염려하고 있으나 자녀 지도를 위해 함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30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 http://www.kado.or.kr)이 가족포털사이트로 개편한 ‘패밀리21’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달 4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응답자 512명)에 따르면 응답자의 51.3%(263명)가 자녀들이 인터넷 활용시 음란물 탐색에 몰두하는 것을 가장 염려했으며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오락으로 인한 학업소홀’이 20.8%(107명), ‘가족과의 대화 단절 등 소원한 인간관계’가 10.3%(53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30분 정도’가 31.6%(162명), ‘하루에 30분 정도’라고 한 응답자는 30.4%(156명)로 적지 않은 부모가 정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이 사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도 21.4%(110인)에 달해 부모들의 더 큰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응답자들은 자녀들의 인터넷 활용을 지도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음란물, 게임과 같은 인터넷 자체의 역기능’(45.7%, 234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부재’라는 응답을 한 이들도 18.7%(96명)나 됐다.
콘텐츠 사업부 신인철 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가족 구성원을 배려한 건전하고 알찬 인터넷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패밀리21을 통해 가족 모두가 함꼐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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