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종합 유통 채널인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여름 가전 매출’이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마트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작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하는 등 순항했지만 6월 이후 매출이 감소세로 꺾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올들어 7월까지는 5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8월부터는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두 업체 모두 대표 여름 가전상품인 ‘에어컨’ 매출이 당초 목표치의 70% 수준에 그치는 등 역신장을 기록해 어느 해 보다도 추운 여름을 보냈다.
지난 1월 에어컨 매출은 하이마트가 무려 134.7%, 전자랜드가 30.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하이마트가 여름을 앞둔 지난 5월 반짝 증가세를 보였을 뿐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하이마트측은 “경기 침체로 가전 매출이 줄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은 최근 몇 년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포화 상태”라며 “특히 올 여름은 연이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에어컨 판매율이 부진해 여름 장사가 실속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표>하이마트·전자랜드 작년 대비 월별 매출 증감
(단위 : %)
구분 하이마트(에어컨/전체) 전자랜드(에어컨/전체)
1월 134.7 11.7 30.6 -26.2
2월 -51.2 5.8 -34.6 -25
3월 -41.8 3.6 -49.2 -19.7
4월 -37.6 1.5 -30.4 -15.3
5월 10.6 0.7 -30.2 19.9
6월 -26.7 -1.2 -17.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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