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의 힘` 양대증시 상승행진

 전날 미 증시 휴장에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됐다.

 2일 거래소시장은 2.39포인트(0.31%) 오른 766.50으로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오후장 한때 소폭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 연속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49포인트 뛴 51.02로 출발했으나 상승 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오름폭이 줄어 0.34포인트(0.67%) 오른 50.87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했으나 최근 미 증시 상승에 고무된 외국인은 이날도 거래소에서 1105억원, 코스닥에서 276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 401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340개였다. 코스닥은 상승 종목은 398개, 하락 종목은 386개로 엇비슷했다.

 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1.49%의 낙폭을 기록했고 최근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보였던 LG전자도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IT지수는 이날 0.45%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가 11%대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그동안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저가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중요 종목들은 NHN이 강보합이었고 다음은 1.35% 상승했다. 그밖에 옥션은 약보합, 네오위즈는 1.72% 떨어지는 등 인터넷 관련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LG홈쇼핑은 5.6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웹젠도 3.15% 올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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