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정보화 수준에 대해 시민들은 부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 반면, 공무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와 전남대 전자상거래센터(ECRC)가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 응답자 151명 가운데 ‘광주시의 지역 정보화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절반을 훨씬 넘는 58%가 ‘초보단계’라고 답했다. ‘추진단계’라는 응답은 40%였으며, 가장 높은 수준인 ‘성숙단계’라는 응답은 2%에 그쳤다.
특히 시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횟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2%가 ‘거의 접속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달에 3∼4회 방문한다는 응답자는 15%, 1주일에 3∼4회 접속한다는 시민은 7%로 나타났다. 또 홈페이지에 담긴 콘텐츠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도 65%가 ‘그저 그렇다’고 평가했으며 17%는 ‘불만족’이라고 대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반면 공무원 응답자 131명 중 66%는 광주시의 정보화 수준이 ‘확산단계’에 있다며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또 64%는 자신의 정보화 수준이 ‘중’, 자신이 속한 부서의 정보화 수준에 대해서도 ‘보통(63%)’이라고 답했다.
이와함께 정보화에 대한 자신의 적응도에 대해 64%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대답은 20%를 차지했다.
한편 시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디지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5년간의 정보화기본계획의 틀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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