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한 대기업 계열사에서 연구·개발 분야에서 3년동안 경력을 쌓았습니다만 큰 조직에 있다보니 제 스스로의 능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서 이직을 하려고 합니다. 마침 얼마 전 한 벤처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의가 들어와서 신중히 고려중입니다. 그런데, 이직하려는 분야가 전혀 다른 업종일 때는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A:평생직장 개념이 희박해진 요즘, 경력 관리차원에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몸값을 올려가면서 이직을 하는 전략적 방법을 모르고 계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직 시에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차원이 아니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분야의 지식을 폭넓고 깊게 쌓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상담을 한 사람은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연구개발 경력이 있는 P씨라는 후보자였는데요. 연구개발 경력이 5년이나 됐고 국내 명문대학, 대학원 출신으로 약학을 전공한 재원이었습니다. 마침 생명공학 벤처기업으로부터 연구직 인력 추천을 의뢰받고있던 터라 적극적으로 추천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그 후보자의 경력이 일관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계열사 연구소에서 제약회사로, 다시 화학회사로의 변경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업체가 바뀔 때 마다 직종도 연구직에서 마케팅으로 신 사업 기획팀으로 변경한 것이 경력관리에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문의하신 분은 지금 연구직에서 생명공학 분야의 업체로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는데요.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지 그리고, 이전의 업체와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그 업종에 대하여는 어떤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지 먼저 잘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요즘 직장인의 정년은 회사에서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경력 설계를 해야합니다. 이러한 전략 속에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몸값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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