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국제표준플랫폼 ‘P3P(Platform for Privacy Preferences)’를 적용한 한국형P3P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다.
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P3P 표준을 따르면서도 국내 상황에 적절한 한국형 P3P 개발에 착수했다. P3P는 지난 해 4월 국제 웹표준화기구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 정한 웹사이트 이용시 프라이버시보호를 위해 제안한 표준기술플랫폼이다.
이에따라 현재 무방비로 노출, 수집되고 있는 웹사이트 상에서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를 한차원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기업과 사용자 모두에게 보호의식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문기영 책임은 “P3P는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완벽한 대안은 아니지만 국내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TRI는 조만간 P3P연구작업에 착수하고 이를 정통부 연구과제로 제출할 계획이며 KISA는 이미 P3P에 관한 기본적인 자료조사를 마친 상태로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내년부터 보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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