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아이겟리눅스`와 합작 형태
미국 최대 리눅스클러스터 전문업체인 리눅스네트웍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의 PC클러스터 프로젝트에서 협력사 지원을 위해 방한한 리눅스네트웍스 해외총괄마케팅 담당 클라크 라운디 부사장은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아이겟리눅스와 합작사 형태의 한국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또 직접진출과 함께 클러스터 전문 교육기관의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디 부사장은 “합작사 설립에 관한 규모나 시기에 대한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KISTI 프로젝트 결과와 관계없이 향후 한국 시장에서 클러스터 사업을 본격 펼친다는 본사의 방침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리눅스네트웍스는 지난 89년에 설립돼 97년 미국 브룩헤븐 국립연구소에 16노드 규모의 리눅스 PC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이 분야에 진출했다. 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순위를 진단하는 Top500오아르지닷컴(http://www.top500.org) 올 6월 조사에서 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3위에 기록된 PC클러스터를 구축하며 클러스터 전문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리눅스네트웍스는 최근 미국 로스알모스가 구축한 옵테론 2800 CPU 규모의 클러스터 시스템(실질성능 7∼8테라플롭스)을 구축함에 따라 올 11월 조사에서는 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2,3위 시스템을 준거사이트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과 일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라운디 부사장은 한국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현재 본사 매출의 10% 정도가 일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수년 이내 아·태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20∼30%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한국 시장 진출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겟리눅스는 리눅스원의 전신격인 팝아트컴퓨터를 설립했던 문희탁 사장이 지난해 설립한 리눅스 클러스터 전문업체로 이번 KISTI 프로젝트에 리눅스클러스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혜선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