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
정부가 텔레매틱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르면 연내 교통과 지리정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교통정보센터를 설립한다.
또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별정통신역무로 텔레매틱스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부는 1일 2007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2200여억원을 투입해 원천기술 개발 및 표준화, 교통정보 센터 설립,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 사업 등을 시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이날 출범한 텔레매틱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관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확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우선 텔레매틱스서비스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선 건교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도로공사 등에 흩어져 있는 관련 정보를 한 데 모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들 기관과 협의해 ‘교통정보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올해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2009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해 텔레매틱스를 별정통신사업으로 정해 교통 및 지리정보는 물론 자동차 유지보수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일단 민간이 주체가 될 텔레매틱스사업자는 이들 정보를 독자적으로 또는 이동통신사업자 등 다른 사업자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이밖에 자동차와 통신회사를 중심으로 장비와 솔루션, 콘텐츠 등을 시험할 수 있는 텔래매틱스 테스트베드를 이른 시일안에 구축키로 했다.
또 해외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IBM, MS 등 텔레매틱스 핵심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과 국제 텔레매틱스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중국, 일본과 협력해 텔레매틱스 동북아 시범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김치동 통신이용제도과장은 “교통정보 등 텔레매틱스서비스에 필요한 정보가 그간 흩어져 있어 일단 이것을 모아놓아야 서비스기반을 갖춘다고 보고 교통정보센터를 설립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텔레매틱스산업협회 창립기념식에선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이통3사, 한국IBM, 마이크로소프트, SK 등의 주요 임원과 ITS코리아, 교통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전경련,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 등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회장은 박상근씨가 선임됐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