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전자무역의 핵심서류 가운데 하나인 전자선하증권(eB/L)의 보급·확산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나선다.
한국무역정보통신과 일본의 트레이드EDI(TEDI) 등 양국의 전자무역대행기관은 지난주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2차 아시아전자무역협의체(PAA) 회의에서 한·일간 eB/L 시범서비스를 공동 추진키로 하고 이달중 기술·사업부문 워킹그룹을 구성키로 했다. 시범서비스는 현재 추진중인 현대자동차-미쓰비시 또는 현대하이스코-스미코모간 전자무역 거래환경에 우선 적용하로 하고 내년 3월까지 성과물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특히 일본의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한국에서는 이 은행과 e비즈니스분야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외환은행이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무역정보통신과 TEDI는 이번 회의에서 선하증권 관련 거래프로세스의 경우 우선 기존 데이터베이스(RSP:리포지터리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이용하고, RSP에 접속하기 위한 기술적 방안은 기술워킹그룹에서 결정키로 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 사업을 통해 eB/L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성과물을 토대로 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지역 온라인 무역문서서비스 확산 워킹그룹(OLTDS)’을 구성, 아시아지역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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