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9월 첫째주 추천작에는 기업용 메시징 솔루션부터 무선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 플래시 저작 도구, 김치 전자백과사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이 등장했다.
이지닉스의 ‘EzQ 메시징’은 기업용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뛰어난 보안기능과 경제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코룻소프트의 ‘와이즈 아이’는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무선 네트워크를 관리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제너다임의 ‘플라믹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처럼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고 우리의 전통을 지켜나가겠다는 고민이 느껴지는 시디마트의 ‘한국김치문화백서’는 역사적으로도 보존가치가 있는 SW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 이지닉스-EzQ 메시징
이지닉스(대표 심갑수 http://www.eznix.com)가 개발한 ‘EzQ 메시징’ 솔루션은 기업의 특성에 적합한 기능만을 탑재한 인스턴트 메시징 엔진이다.
다른 메신저보다 크기가 작아 빠르게 구동되며 PC급 서버에서도 1만 유저까지의 대용량 접속 유지가 가능하다.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방식의 설계와 모든 정보를 암호화해주는 기능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EzQ를 이용해 모든 업무의 기획 및 진행, 결과 산출까지 모든 절차를 관리 및 계획할 수 있고 각종 업무 이벤트 발생시에는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업무의 누락을 방지한다. 화상회의 기능을 이용해 지방 및 해외 지사나 협력 업체와 회의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실제로 모 정보통신 회사는 EzQ 사용전과 비교해 48%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EzQ 엔진은 증권분야에도 사용되고 있다. 증권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뉴스 티커바 서비스는 이미 일본 마루하치 증권과 국내의 삼성증권 등에 도입됐다.
이지닉스는 이달 중 엔드유저 대상의 화상·음성 대화 제품인 ‘EzQ 커뮤니케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업 대상 제품으로는 일대일, 일대다 화상회의 솔루션인 ‘EzQ 컨퍼런스’를 개발중이며 이미 개발된 ‘공유 화이트보드’ 플러그인에 이어 ‘콜센터’, ‘원격 PC 제어’, ‘등기쪽지’ 등 각종 플러그인을 추가해 제품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 인터뷰-이지닉스 심갑수 사장
“e메일을 대체하는 통신 수단으로 개발된 초기의 인스턴트 메신저는 포털사이트 회원 확보용의 성격이 강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하기 보다는 기능으로 경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발 당시부터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EzQ는 기능면에서 월등합니다”
심갑수 사장은 EzQ를 앞세워 올 해 3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EzQ 그룹웨어를 개발해 더존디지털웨어 및 데이콤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해 안에 10개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난 해 일본 마루하치 증권에 ‘스타-트레이드’ 메신저를 납품했으며 올 해 일본 증권 정보 제공업체인 퀵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 제너다임-플라믹스
제너다임(대표 오왕수 http://www.magicflash.co.kr)이 개발한 ‘플라믹스(FLAMIX)’는 유무선 인터넷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래시 저작 도구다.
플래시 제작 방법을 전혀 모르는 사용자라도 손쉽게 인터넷 상에서 마우스 클릭만으로 이미지와 사운드, 텍스트 등을 삽입해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e카드, 모바일카드, 플래시 컬러링, 포토앨범, 홈페이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문 플래시 디자이너가 미리 제작해 놓은 다양한 템플릿과 디지털 파일, 클립아트 이미지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편집함으로써 고품격의 작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용자가 작성한 결과물을 저장하면 플라믹스는 멀티미디어 소스와 작업 정보를 각각의 확장성표기언어(XML) 파일로 분산 저장한다.
이처럼 멀티미디어 소스의 속성 값을 XML 파일로 분산, 저장함으로서 서버의 부하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 어디서나 양방향 작업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개발중인 플라믹스2.0에서는 액션 스크립트 아이템을 작업 영역에 끌어다 놓고 해당 아이템의 설정 값만 변경해주면 액션 스크립트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누구나 고난도의 무비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너다임은 모바일용 플라믹스도 준비중이다. 웹2폰(Web2Phone), 폰2폰(Phone2Phon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카메라폰으로 촬영을 해 모바일 카드, 플래시 앨범 등을 바로 편집하게 된다.
▲ 인터뷰-제너다임 오왕수 사장
“플래시를 몰라도 누구나 쉽게 멀티미디어 플래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오왕수 사장은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네티즌들의 욕구를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툴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플라믹스를 개발했다.
오 사장은 매직플래시(http://www.magicflash.c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플라믹스가 큰 호응을 얻자 지난 4월부터 유료화해 지금까지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해 총 3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운 오 사장은 내년에 플라믹스 2.0의 출시와 함께 패키지 형태의 다양한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코룻소프트-와이즈 아이
코룻소프트(대표 김명락 http://www.coroot.com)가 개발한 ‘와이즈 아이(Wise Eye) V1.0’은 무선 네트워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다.
일반 사용자도 쉽게 무선 네트워크의 상태를 감지하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며 전파 강도의 측정을 통해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무선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을 확인해 무선 네트워크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메뉴는 크게 △유저 △에어스테이트(Airstate) △트래픽 △로그 분석으로 구성된다.
유저 메뉴에서는 신호의 현재 세기와 한계 세기를 표시해준다. 유저 메뉴는 현재 사용자의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액세스 포인트와 랜카드를 검색해주는 무선설정 창과 무선 접속의 형태를 액세스 포인트 접속과 개인 무선 사용자 간의 통신을 위한 애드혹(Ad-Hoc) 모드 사이에서 전환시켜주는 접속대상 설정 창으로 구성돼 있다.
에어스테이트 메뉴에서는 현재 사용자의 지점에서 무선 네트워크의 감도를 표시해주는 창과 특정 지점 별 네트워크 상태를 저장하고 표시해주는 통계 창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트래픽 메뉴에서는 사용자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트래픽 양을 표시해주며 로그 분석 메뉴에서는 네트워크로 들어오는 패킷의 종류를 표시하고 그 종류에 따른 통계를 보여준다.
▲ 인터뷰-코룻소프트 김명락 사장
“무선랜 환경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전문가들만이 네트워크 환경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와이즈 아이를 사용하면 일반 사용자들도 손쉽게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명락 사장은 현재 홈페이지(http://www.coroot.com)를 통해 ‘와이즈 아이’를 무상 배포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와이즈 아이를 선보이고 의견을 수렴해 제품을 개선해나가기 위해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상용 프로그램을 선보여 내년에는 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와이즈 아이에 사용된 무선 네트워크 패킷 포착 및 분석 기술만을 떼어내 네트워크 유틸리티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방식도 고려중이다.
◇ 시디마트-한국김치문화백서
시디마트(대표 문홍규)가 선보인 ‘한국김치문화백서’는 국내 최초의 김치관련 전자백과사전이다.
한·영·일 3개국어를 지원하며 음성, 사진, 동영상, 문자 등 전자책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 79종을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치 관련 학자와 전문가들의 참여로 18개월 동안 제작된 이 백과사전은 계절별, 재료별로 서로 다른 김치의 담그는 방법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담그는 방법은 동영상과 사진, 나레이션으로 상세히 설명된다.
또 각 지방의 전통 김치를 내·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원하는 지역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배우고자 하는 김치 이미지가 떠오르고 이를 클릭하면 담그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김치재료의 성분과 효능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비교 분석해 수록했고 각 재료의 조합에 따른 김치의 효능을 관련 전문가의 논문과 직접 실험하는 동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김치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이밖에 신세대와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퓨전 김치 음식 13종을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 김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했다.
기술적으로 컴퓨터를 몰라도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직관적인 화면구성을 채택했고 자동실행 기능을 제공한다.
시디마트는 현재 구축중인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온라인 상에서도 김치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인터뷰-시디마트 문홍규 사장
“CD 한 장이면 누구나 79종의 김치를 담글 수 있습니다”
문홍규 사장은 세계인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김치 전자백과사전을 선보였다.
문 사장은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한 고증과 검증작업을 거쳐 사실적인 내용만을 수록했다. 때문에 이 제품이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하고 김치를 이용한 퓨전음식을 소개하는 등 신세대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을 포함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우리 것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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