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과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정부간 협력 사업을 발굴, 이들 국가의 정보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정통부는 한국전산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과 함께 수주지원단을 지난주 5개국에 파견,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국가간 협력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지원단은 스리랑카에선 재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컨설팅, 콜롬보플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아시아 24개국 e코머스 서버의 한국 설치 방안을 논의했으며 방글라데시는 주민등록 전산화 사업 등이 정부간 협력과제로 도출했다.
또 태국은 전자조달시스템 시범사업과 은행간결제시스템(ITMX) 프로젝트 등이, 베트남은 8500만달러 규모의 국가정보화사업 전체, 필리핀은 한국의 전자정부모델 활용 등의 프로젝트를 한국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정부차원의 정보화 컨설팅을 통해 국내 SI업체가 수주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한 것”이라면서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번에 정부간 협력사업으로 발굴된 프로젝트에 대해 타당성조사를 거쳐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적 자금 공여기관에 자금신청을 위한 판단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SI기업들은 내수 포화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레퍼런스사이트와 해외 마케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화수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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