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클릭]천문노트

 

 최근 비가 오지 않은 밝은 밤에 하늘을 올려다 보면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만날 수 있다. 6만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는 화성이다. 화성의 등장으로 별, 즉 천문학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백화점이나 상가의 천체망원경에 절로 눈이 가는 시점이다.

 맑은 밤하늘 속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 막연한 신비감과 황홀함이 느껴진다. 그만큼 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천문노트(Astronote, http://www.astronote.org)는 그러한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풀어주는 사이트다. 천문용어는 물론 천문학 프로그램, 천문학 강좌까지 제공하는 천문학 포털이다. 국산 천문학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Astroview’를 개발, 배포하는 곳이기도 하다.

 2001년 두명의 운영진으로 시작해 현재 12명의 천체마니아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이 사이트는 일반인이 흥미를 느끼는 별자리 등에 관한 상식에서부터 천문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지식 및 강좌를 서로 공유한다.

 천문학 강좌는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 중 교양천문학 코너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별자리나 태양계, 태양과 별의 구조 등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고급천문학 코너는 천체역학이나 우주동력학 등 좀더 세분화되거나 깊은 내용을 담아 전공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관측천문학 코너에서는 그 달의 천문현상을 보여주며 88개 이르는 별자리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성운(Nebula), 은하(Galaxy), 성단(Cluster) 관측사진은 천체에 대한 신비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고급천문학에서는 천체역학, 특수상대성이론 등을 설명해준다.

‘나만의 천문강좌’에서는 회원들끼리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천문학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질문한 내용을 선배들이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란도 마련돼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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