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을 선언한 CJ홈쇼핑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CJ홈쇼핑은 28일 중국내 사업전개를 위해 현지 미디어그룹인 SMG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3월 본방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투자증권은 CJ홈쇼핑의 중국 진출은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했다. 중국 현지사업을 통해 기업 성장 가능성을 넓히고 한·중 상품교류를 통한 상품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측은 중국은 가시청가구수는 많고 구매경험자는 적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높다며 선발주자로서의 지위가 확보될 경우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수까지는 몇년이 걸리겠지만 향후에는 지분법평가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대증권은 성공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중국 진출은 국내 홈쇼핑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잠재력 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향후 2∼3년간 이익기여도는 거의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무엇보다 신용 및 배송 등 인프라가 미비하고 국내에서처럼 홈쇼핑이 중국 현지인의 높은 관심 속에 틈새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은 “현대홈쇼핑(비상장)이 합작을 통해 이미 상하이시장에 뛰어들었고 LG홈쇼핑도 시장조사를 계속 하고 있는 등 중국 홈쇼핑시장이 향후에는 국내 업체간의 경쟁구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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