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으로 급증했던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이 올 상반기 실적악화로 다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53개 12월결산법인(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 상반기 EPS는 2227원으로 지난해 연말기준 3947원에 비해 43.7%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EPS 2605원보다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올 상반기 EPS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기업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5개에 불과했던 EPS 감소기업수는 올 상반기 169개로 64개 기업이나 증가했다.
이같은 EPS 격감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들의 주당순자산(BPS)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만4628원이었던 상장사 BPS는 올 상반기 3만6148원으로 높아졌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3년연속 EPS가 상승한 기업은 현대모비스, 동양에레베이터 등 56개사로 올 평균 주가상승률이 무려 42.4%로 같은 기간 시장상승률 20.0%를 크게 상회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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