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신성장 동력 추진 전략` 마련 의미

 정통부가 27일 발표한 9대 IT신성장동력 세부추진계획은 관계부처로는 처음 나온 실행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처럼 발빠른 대응을 통해 차세대성장동력 가운데 적어도 IT신성장동력만큼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강력히 표출했다. 하지만 지능형 로봇을 비롯해 대부분 품목에서 산자부, 과기부, 문화부 등 관계부처의 추진계획과 중복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정책시행 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됐다.

 다음은 품목별 세부 추진전략의 주요 내용. 

 ◇차세대이동통신=2004년부터 영상통화·고속멀티미디어서비스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IMT2000, 2.3㎓ 휴대인터넷 및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활성화한다. 원천기술 확보와 이동통신단말기 인증센터 설립 등 산업기반조성, CDMA 환태평양 벨트 및 4G국제연구센터 등을 추진한다. 

 ◇지능형 서비스로봇=1단계로 2004년께 단어를 인식하고 평지에서 걷는 2족로봇보행을 개발한다. 다음 단계에선 사람과 악수 등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하며 계단을 이동하는 지능형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족보행 및 실시간 제어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 △지능로봇연구소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장 조기창출을 위한 시범사업 및 표준·시험인증 등을 통한 세계시장 선점 등을 추진한다.

 ◇홈네트워크=2004년에 FTTH(Fiber To The Home)홈서버를 개발·보급한다. 2007년엔 통신·방송·게임 등의 통합서비스를 가정에서 구현한다.

 이를 위해 유비쿼터스 환경지원 무선 홈네트워킹 기술개발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브로드밴드네트워크 등 정보인프라 확충과 RFID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지능형 홈서비스의 확산을 위한 서비스·장비 공급체계 구축 및 보급형 정보가전기기 생산·보급도 유도한다.

 ◇차세대PC=2004년에 2차원 전자펜을 개발하고 2006년까지 반지, 목걸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형(착용형) 컴퓨터를 개발한다. 핵심기술 개발과 아울러 차세대 PC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 및 시험인증, 차세대 PC연구센터(ITRC) 구축 등 기반조성, 킬러애플리케이션 개발, 공공부문 조달 확대체계 구축 등이 과제다.

 ◇디지털콘텐츠=2004년 3D온라인 게임, 2007년 실감형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VR기반의 휴먼-디지털콘텐츠 상호작용 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 △첨단 IT콤플렉스 건립, 디지털콘텐츠 전문투자조합 등 산업기반 구축 △e러닝 활성화 및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3D콘텐츠 개발촉진 등을 추진한다.

 ◇IT SoC=2005년에 멀티미디어 영상처리 SoC를 개발하고, 2007년에 생체통신 SoC 및 소비전력 100배 절감 SoC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선 소비전력 100배 절감을 위한 초저전력 SoC 설계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과 IT SoC 핵심 설계인력양성 및 SoC제작·테스트·마케팅의 종합지원체계 구축 등 인프라 조성, 시스템과 연계한 SoC개발체계 정착, 파운드리 공동계약을 통한 조기 시장진입 등 시장창출 지원이 필요하다.

 ◇텔레매틱스=올해 차량항법 교통정보서비스를 시작으로 2004년에 보험금융서비스, 2005년에 차량을 활용한 커머스, 2007년 양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 실시가 목표다. 개방형 텔레매틱스 서비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하고 텔레매틱스 교통정보센터 구축 및 차세대 텔레매틱스 테스트베드 구축 등 기반을 조성한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임베디드SW플랫폼 개발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동북아 3국 공개SW활성화협의체를 활용한 임베디드 공개SW 육성 및 고급 임베디드 전문인력 양성(2007년까지 1만2000명) 등 인프라를 조성한다. 우수한 국산 임베디드 SW발굴 등 시장 조기창출에 주력한다.

 ◇디지털TV방송=2006년 양방향 디지털TV서비스 및 2007년 3D TV 개발을 목표로 스마TV 등 미래형 TV기술과 디지털TV 경쟁력강화기술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디지털방송망의 조기 완성 및 HD콘텐츠제작기반 구축 등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DMB서비스 도입, 디지털TV 보급확대·홍보 등을 통한 시장 조기창출 등을 강력히 추진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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