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로 텔레비전을 구매했다. 신청한 지 이틀 후 제작업체에서 한 남자가 전화를 해와 요즘 물량이 달리고 직원들 휴가철이라 신청한 지 일주일 후인 6일후에는 배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일이 되어도 제품은커녕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참다못해 쇼핑몰업체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여자 상담원은 직원휴가 등 유사한 이유를 말했고 그러면서 택배로 집에 배달될 것이라고 했다.
그말을 듣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 물품을 신청할 때 홈페이지에는 분명히 설치기사가 방문하여 무료배송과 설치를 해준다고 되어 있었는데 택배라니 황당했다. 상담원에게 그 사실을 따졌더니 얼버무리면서 제품 제작회사에 연락을 해보고는 배송일자와 함께 다시 알아보고서 전화를 해주겠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신청할 때 미리 프린트로 출력해 보관하고 있던 내용을 쭉 훑어 보았다. 명백히 ‘서울 전지역, 경기도 지역은 설치기사 방문해 무료배송 설치···’라고 적혀 있었다. 혹시나 싶어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보관중인 프린트물과 비교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모든 내용은 변함이 없는데 배송설치 지역 안내에 ‘택배 배송되며, 설치를 원할 시 별도의 설치비용이 부과됩니다’라고 금세 내용이 바뀌어 있지 않은가. 미리 프린트물을 출력해놓지 않았다면 상담원의 끈질긴 주장에 꼼짝없이 당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가전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설치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 만큼 전문기사가 와서 설치한 후 제대로 작동되는지 당장 하자가 없는지 등을 확인해주어야 옳다고 본다.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고 얄팍한 속임을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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