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 등 3개 시장의 통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증권선물시장 선진화 추진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빌딩에서 열린 재정경제부 주최의 관련 공청회가 증권업협회, 증권예탁원 등 노조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파행을 겪었다.
증협 노조와 예탁원 노조는 이날 토론자 가운데 증권거래소 비상임 임원인 권영준 경희대 교수와 박경서 고려대 교수가 포함됐다며 행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기관 노조원들은 행사 절차와 진행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하나씩 열거하며 공식적인 행사 진행을 막았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법적 절차상의 공청회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행사 도중 ‘토론회’로 이름을 바꿔 진행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코스닥을 줄이지 말라’ ‘인위적 시장통합을 반대한다’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으며 재경부는 향후 유관기관들이 참가하는 추가 공청회가 있을 것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을 증협 노조와 예탁원 노조 등 유관기관 단체 인원들이 차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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