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사이버전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을지연습에서 국정원이 처음으로 정통부를 대상으로 해킹과 바이러스 공격을 하는 모의사이버전을 펼치고 있는 것.
국정원이 공격을 맡고 수비하는 쪽은 정통부다. 두 기관 모두 정보분야의 최정예 부처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오는 23일까지 계속 될 이번 사이버전은 을지연습 종합평가에서 결과가 드러나기 때문에 주무부처로서 자존심이 걸려 있는 정통부는 비상이다. 더구나 정통부는 다른 한편에서 KT·데이콤 등 대형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이버공격을 하면서 대응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공격에 뚫리면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기 때문에 정통부는 침입차단시스템·침입탐지시스템 등 보안시스템을 총동원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앞서 정통부는 이번 사이버전에 대비해 지난 7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자체적으로 모의테스트를 벌이는 등 만전을 기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국정원이 반송메일 기능을 이용해 정보가 유출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이버전을 치르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무심코 반송 메일을 보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방어에 신경을 쓰고 있어 현재까지는 뚫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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