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 수주공시는 100% 믿지 마라.’
중국에서 수주했다고 공시한 기업의 주가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주공시만 믿고 투자에 나섰다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이달 1일까지 중국 관련 수주를 공시한 28개 기업(41건)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공시일 전 7일부터 공시일 후 3개월까지 등락률은 -15.9∼2.9%로 이 기간의 코스닥지수 등락률 -9.4∼0.0%보다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매출액 대비 수주금액이 클수록 주가반응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마저 공시 당일 ‘1일효과’에 그쳐 공시 당일에 매도전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명 연구원은 “이는 중국 수주를 공시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된 사례가 빈번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주가 곧 매출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라며 “통신단말기 생산업체의 경우 전체 예상매출액 기준으로 수주금액을 공시하는 반면 한두 번 선적 후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주금액이 전년 매출액 대비 25% 이상이라고 공시한 19건 중 8건이 이후 퇴출된 기업의 공시였다. 따라서 코스닥기업의 경우 중국 수주 관련 ‘차이나 플레이’에 대한 무조건적 기대감보다 냉철한 투자판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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