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일의 D램업체 엘피다메모리가 미국·유럽까지 가세한 하이닉스 죽이기에 동참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엘피다메모리는 올해말까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토록 일본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며 이미 “자사가 일본시장에서 하이닉스에 의해 본 피해에 대한 조사를 이미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엘피다가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하이닉스 제품에 대한 상계관계 부과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은 있어 왔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피다메모리는 난야테크놀로지 등 대만 4개 업체와 함께 하이닉스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며 “대만 업체들은 이번주중에 대만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또 “청원이 (일본·대만 정부에) 받아들여질 경우 관세율은 30∼40%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에 대해 “엘피다가 실제로 신청을 할 경우 일본 기업이 정부에 상계관세를 청원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제소를 받아들여 하이닉스 제품에 최고 44.71% 상계관세를 부과했으며 EU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34.8%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바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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