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가 대만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 투자하려던 계획을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NTT도코모가 당초 대만 파이스톤과 KG텔레콤이 합병해 설립할 8억7000만달러(1조266억원) 규모의 대만 2위 3G 이동통신 사업자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최근 투자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FT는 NTT도코모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 이 회사가 2000년을 전후해 전세계 3G 이통사업 투자에 나섰으나 그후 극심한 통신불황으로 투자자금 중 무려 75억달러(8조8500억원)를 특별손실로 회계에 처리한 후 투자자들의 반발 때문에 대만은 물론 다른 외국 통신사업 투자도 대폭 축소하거나 동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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