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전문인력 교육체계 확립을"

 물류산업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효율적인 수급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물류협회(회장 서병륜 http://www.kola.or.kr)와 한국로지스틱스학회(회장 진형인)는 20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물류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산업분야 인력의 효율적 수급방안’을 주제로 2003년 제8차 물류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만술 한국물류연구원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국가 아젠다인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에 필요한 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사이버물류대학원 개설 등 선진 물류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발표자로 나선 송계의 동서대 교수는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교육과정의 공급모델’을 제시하고 “대학 학부과정에서 기초부터 전공 심화교육까지 담당하고 대학원에서는 특화된 물류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교육체계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류전문인력의 자질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분석’에 대해 발표한 한대석 현대택배 차장은 “물류 전문인으로 인정하는 물류관리사 제도가 업계에 현실적으로 필요하지만 직무능력의 부족이 문제”라며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가중되고 있는 물류현장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국제 경쟁력을 지닌 고급 물류인력은 물론, 해당 사업장의 열악한 입지와 근무여건으로 단순 노무인력의 공급조차 절대 부족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서병륜 한국물류협회 회장은 “앞으로 물류관련 정책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도출해 정부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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