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밀 특허출원 급증

 다양한 전자·IT를 접목한 이른바 ‘기능성 러닝머신(트레드밀)’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이 96년 이전에는 10건에 불과했으나 99년 14건, 2000년 31건, 2001년 62건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9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4년 7개월 동안 출원된 총 167건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 기능접목제품과 산소발생 기능접목제품이 전체 출원 가운데 각각 20%, 5%의 출원비중을 차지하는 등 99년 이후 기능성 러닝머신 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인석 심사2국장은 “최근 국내 중소업체와 벤처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IT와 인터넷 멀티미디어를 접목, 운동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러닝머신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 운동기구 벤처업체에서는 운동자의 아바타와 인터넷 네트워크의 합성영상을 러닝머신에 접목시켜 실제 운동코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가상경기시스템을 내놨다. 또다른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량과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헬스기구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 250억원, 올해 300억원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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