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투데이]사이프레스 무선칩 시장 진출

S램 개발로 잘 알려진 사이프레스세미컨덕터가 무선칩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사이프레스는 최근 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게임 조이스틱 등을 무선으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저가의 무선칩 샘플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이프레스는 이번 무선칩 시장 진출로 앞으로 3∼4년 내에 매출이 5000만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 동안의 기업 인수로 이미 USB 표준을 사용하는 기기용 칩을 개발하는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개인통신사업부 캐설 펠란 부사장은 “사이프레스가 과거에는 S램 제조업체에 불과했었지만 이제는 다변화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앵커칩, 스캔로직 등을 인수해 USB 사업을 시작했다.

 펠란 부사장은 키보드, 마우스 등 USB 호환 기기용 칩을 개발하는 이 사업의 매출 규모가 1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은 7억7500만달러에 달했다.

 사이프레스는 자사 기술이 휴대폰에서 개인정보단말기(PDA)나 랩톱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복잡한 기기를 다루도록 고안된 블루투스와 지그비(ZigBee)와 같은 경쟁 무선 테크놀로지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무선 USB 칩은 접속을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2.4㎓ 주파수를 사용하며 가격은 2달러이지만 앞으로 2년 안에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펠란 부사장은 “마우스를 PC에 연결할 때는 휴대폰이나 PDA와 통화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 같은 융통성 때문에 비용, 공간, 소프트웨어가 많이 들어가지만 사이프레스는 전기를 덜 쓰고 저렴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