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PDP, 공정수 줄인 PDP 제조 기술

 오리온PDP(대표 김준동)는 단 한번의 공정으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배면 격벽을 형성할 수 있는 EBR(Embossed Barrier Rib) 공법을 채용한 PDP 배면기판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EBR(Embossed Barrier Rib panel)’ 공법은 PDP의 배면기판을 제조할 때 그린시트라고 하는 얇은 소재를 전극이 형성된 유리기판 위에 라미네이팅(접착)한 후, 롤형의 Die(금형)를 이용해 일정하게 눌러 격벽을 형성함으로써 PDP의 화질을 향상시키는 첨단 공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 1회의 공정으로 격벽 형성이 가능해 현재 보편화된 샌드블라스트 공법에 비해 공정수를 10회 이상 감소시키는 한편 공정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켜 40%의 제조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 공법에 사용되는 모든 설비를 국산화해 적용함으로써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설비를 대체할 수 있어 연간 300억원의 무역수지 개선효과 및 재료비 절감(연간 150억원)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과 관련 40여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김준동 사장은 “이 공법으로 세계 최초 멀티 PDP제품(84인치)인 네오다임에 우선 적용한 후 내년에는 전 기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400억원 정도를 투자하여 월 3만개 규모의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며 2006년에는 타 PDP제조업체들에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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