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공학분야 전미 1위 대학인 카네기멜론대학교와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공학석사(MSE) 과정을 개설한다.
19일 ICU는 오는 9월 학기부터 카네기멜론대 MSE 과정을 국내에서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ICU와 카네기멜론대는 20일 서울 ICU에서 정통부와 양 대학 관계자, 삼성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설식을 가질 예정이다.
카네기멜론대학교가 소프트웨어공학분야에서 해외 대학과 공동 석사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설식을 위해 카네기멜론대에서는 앙헬 조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장(72)이 방한했다.
조던 박사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47년간 재직하면서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와 로보틱스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소를 설립하고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주인공으로 카네기멜론대를 명실공히 소프트웨어공학분야 최고 대학으로 올려 놓은 학계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일 인터뷰에서 “ICU와의 협력으로 앞으로 한국에서 소프트웨어공학분야의 세계적인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ICU와 협력을 맺게 된 배경은.
▲97년 이후 카네기멜론대는 한국의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 다방면으로 활발히 교류해 왔다. 특히 ICU는 안병엽, 양승택 전 장관 시절 카네기멜론대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왔고 전자상거래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 인연으로 이번에 정식 공동 학위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ICU는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한국 정부나 연구계의 협조 역시 적극적이라는 점이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MSE 과정은 어떤 것인가.
▲카네기멜론대학이 자랑하는 소프트웨어공학분야의 대표적인 학위 과정이다. 학사 기간은 1년 반으로 방법론(프로세스), 모델링, 매니지먼트, 분석 등이 주요 과목이다. 이번에 ICU와 공동으로 개설하는 MSE 과정은 카네기멜론대학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으로 미국에서와 똑같은 학위와 자격이 인정된다.
―로보틱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로봇산업육성정책과 한국 로봇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나.
▲로보틱스분야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어 쉽사리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제조업분야에서는 일본보다 3∼4년 뒤져 있어 시장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 대신 반도체 노하우와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아직 초창기 시장인 초미세 전자장비(Micro Electric Mechanical) 분야에서 연구를 집중한다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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