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삼성전자 등 기존 휴대폰 메이저의 장벽 탓에 이 시장 진출에 전전긍긍하던 윈텔 진영이 대만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대만의 컴퓨터업체 미택은 인텔의 칩과 MS의 스마트폰2002 OS를 채용한 휴대폰(모델명 미오 8380)을 개발, 오는 9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음성통화는 물론 음악이나 동영상의 다운로드 및 재생, e메일 전송 등이 가능하다. 미택의 관계자는 유럽에서 처음 출시되는 이 제품의 가격이 565∼598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C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휴대폰 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MS와 인텔은 미택의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두 회사는 인텔 칩에 MS의 OS를 채택한 휴대폰을 구상했지만 노키아 등 기존 업체들의 견제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아시아 휴대폰 제조업체들과의 제휴를 진행시켜왔다. 대만의 미택 이외에도 하이테크컴퓨터가 이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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