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는 어떻게?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JAM PC방을 대여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총 140개의 좌석이 배치된 대형 PC방으로 공간이 충분한 데다 테스트의 전제 조건인 ‘동일한 시스템일 것’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디자인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기능성의 문제가 아닌 눈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이는 제품의 구매기준이 기능과 성능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최근 그 외형이 얼마나 소비자의 마음에 드는가에 대한 비중 역시 매우 높아지는 만큼 디자인에 대한 평가 역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15명의 평가가 어떻든 개인적인 취향이 더 중요시되는 부분인 만큼 반드시 15명의 프로그래머가 가장 우수한 디자인이라 평가했다고 해서 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제조사 제품명 점수(5점 만점, 15명 테스터의 평균점수)
Kec KTM-2212 3.6점
KTM-2311 3.2점
KTM-3212 3.6점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 4.2점
MX 300 4.2점
MX 500 3.6점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옵티컬 3.4점
옵티컬 마우스 블루 3.9점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3.6점
팬웨스트 미니 비틀 3.2점
사이버 비틀 Ⅱ 2점
사이버 비틀 Ⅲ 2.6점
디자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은 로지텍의 미니 옵티컬 마우스와 MX 300이 공동으로 4.2점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 모델 모두 양손잡이용이라는 점이다. 그 뒤를 이어 3.9점을 받은 MS의 옵티컬 마우스 블루 역시 양손잡이용이다. 물론 오른손잡이용으로 제작된 제품의 수가 4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순한 우연이라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인체공학 디자인의 MS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나 MX 500 등 고급 기종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낮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테스터들의 재미있는 성향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제품이 특별히 화려하다거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니 옵티컬과 MX 300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은 대부분의 테스터들이 화려한 컬러보다는 무난한 색상·디자인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립감
그립감이란 말 그대로 손으로 쥐었을 때의 편안함을 알아보는 것이다. 마우스의 동작 여부와는 무관하게 단순히 얼마나 쥐기 편안한가에 대한 평가가 요구되는 이유는 마우스가 지금의 환경에서 가장 필수적인 입력장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업 시간이 긴 사용자일수록 마우스는 사용자의 손에 적합해야만 손가락이나 손목 등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작업의 효율성도 높여주기 마련이다. 정확도 등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인체에 직접 닿는 장치이고 보면 그립감은 성능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제조사 제품명 점수(5점 만점, 15명 테스터의 평균점수)
Kec KTM-2212 3.8점
KTM-2311 1.6점
KTM-3212 3.6점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 3.5점
MX 300 4.4점
MX 500 3.6점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옵티컬 2점
옵티컬 마우스 블루 3.6점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3.4점
팬웨스트 미니비틀 1.4점
사이버 비틀 Ⅱ 2.8점
사이버 비틀 Ⅲ 1.6점
테스트에 앞서 설문용지에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손 크기에 대해 기록하도록 했는데 결과를 살펴보면 손의 크기와 그립감이 반드시 상관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MX 500의 경우 마우스의 크기는 다소 큰 편이다. 이에 대한 보통크기의 손을 가진 사용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어떤 이는 5점 만점을 준 반면 어떤 이는 2점에 불과한 낮은 점수를 주는 등 개인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일한 평가자라 할지라도 비슷한 크기인 로지텍의 MS 500과 MS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 손의 크기와 제품의 크기가 반드시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고만은 볼 수 없었다.
평가상 가장 우수한 그립감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로지텍의 MX 300이 선정됐으며 그 뒤를 이어 KTEC의 KTM-2212도 3.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제품의 공통적인 점이라면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너무 볼록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오목하지도, 납작하지도 않다는 점.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약간 볼록하게 손 안에 들어오는 제품을 쥐기에 편하다고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버튼감 및 스크롤
버튼감이란 버튼을 눌렀을 때 얼마나 잘 눌러지느냐에 대한 것이며, 스크롤은 얼마나 휠이 잘 구르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나 여기서 ‘잘’이라는 것은 쉽게 눌리거나 쉽게 회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적절한 힘으로 눌렀을 때 잘 눌러지고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제대로 사용자에게 그 반응이 전달되느냐에 대한 부분까지 포함된다. 스크롤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로 쉽게 회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한 힘에 얼마나 적절히 반응하느냐에 대한 부분을 평가하는 것이다.
즉 버튼을 클릭할 때 너무 쉽게 눌려 의도되지 않은 클릭이 되어서는 안되며 그렇다고 너무 많은 힘을 요구해 클릭을 쉽게 하지 못해서도 안된다는 것으로 사용자의 의도에 얼마나 정확히 반응하고 그 반응이 다시 사용자에게 되돌아와 인지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다.
제조사 제품명 점수(5점 만점, 15명 테스터의 평균점수)
Kec KTM-2212 3.6점
KTM-2311 2.2점
KTM-3212 3.8점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 4.4점
MX 300 4.8점
MX 500 3.4점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옵티컬 2.6점
옵티컬마우스 블루 3.6점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3.7점
팬웨스트 미니비틀 2.2점
사이버 비틀 Ⅱ 2.8점
사이버 비틀 Ⅲ 1.3점
버튼감과 스크롤에 대해서는 MX 300이 4.8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로 단연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미니 옵티컬 마우스가 4.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제품은 KTEC의 KTM 3212로 비록 4점대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3.8점이라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제품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정확도
정확도에 대한 평가는 포인터의 움직임에 대한 부분이다. 즉 사용자가 마우스를 이동시킬 때 사용자의 의지에 맞춰 사용자가 이동하고자 하는 포인트에 얼마나 정확하게 이동하는가에 대한 평가다. 또한 단순히 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멈춤에 맞춰서 얼마나 정확하게 멈추는지 역시 정확도의 기준이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사용자가 마우스를 조작하는 데 있어 얼마나 정확하게 반응해 정확한 포인트를 클릭할 수 있게끔 하는가를 판단한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빠른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 정확히 이뤄져야만 우수한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정확도에 대한 평가 역시 5점을 만점으로 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할수록 정확도가 우수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제조사 제품명 점수
Kec KTM-2212 3.2점
KTM-2311 2.6점
KTM-3212 3.2점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 4.2점
MX 300 4.6점
MX 500 3.6점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옵티컬 3.6점
옵티컬마우스 블루 3.0점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4.1점
팬웨스트 미니비틀 1.6점
사이버 비틀 Ⅱ 3.2점
사이버 비틀 Ⅲ 1.2점
정확도에 있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로지텍의 MX 300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미니 옵티컬 마우스와 MS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가 4점을 넘는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그외의 제품들도 3점대의 평가를 받아 정확도에 있어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지만 팬웨스트의 경우 사이버 비틀 Ⅱ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스킵현상 발생여부
최근에는 옵티컬 마우스의 성능이 많이 발전하면서 스킵현상의 발생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간혹 스킵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스킵현상이란 마우스를 매우 빨리 움직였을 경우 마치 마우스가 벽에라도 부딪힌듯 멈칫거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스킵현상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 보았다.
제조사 제품명 스킵 현상
Kec KTM-2212 없음
KTM-2311 없음
KTM-3212 없음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 없음
MX 300 없음
MX 500 없음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옵티컬 없음
옵티컬마우스 블루 없음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없음
팬웨스트 미니비틀 있음
사이버 비틀 Ⅱ 없음
사이버 비틀 Ⅲ 있음
총 12종의 제품 중 스킵현상이 발견된 제품은 두 종류로 팬웨스트의 미니비틀과 사이버 비틀 Ⅲ로 15명의 테스터 중 미니비틀은 8명이, 사이버 비틀 Ⅲ는 7명이 스킵현상을 보고했다. 그외 제품의 경우에는 스킵현상에 대한 보고가 전혀 없었다.
▲제품별 평가
테스트를 진행하며 열다섯명의 테스터들에게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각각의 제품에 대한 간단한 장단점을 기술해 주도록 요청했다. 아래의 사항들은 제품별로 테스터들의 의견을 종합한 내용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제조사 제품명 점수
Kec KTM-2212 그립감 자체는 상당히 좋으며 정확도 역시 뛰어나지만 일부 테스터들은 너무 ‘저가형다운’ 디자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가볍다는 특징은 있지만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 역시 단점으로 지적됐다.
KTM-2311 인체공학적 설계로 인해 디자인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그립감이나 버튼감 등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모든 테스터들의 공통된 지적이 ‘게임용 마우스로서는 그립감이 좋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TM-3212 외형적으로 KTM-3212와 동일하다는 것을 테스터 모두가 인지하고 있기 때문인지 평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그립감은 우수하게 평가됐지만 너무 가볍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 그립감은 상당히 좋지만 크기가 약간 작다는 의견도 드물지 않았다. 이는 제품 자체가 노트북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립감이나 버튼감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테스터들이 긍정적이고 높은 평가를 했다.
MX 300 모든 테스터들이 주저하지 않고 최고의 마우스로 손꼽은 제품이다. 정확성은 물론이며 버튼감도 뛰어난 데다 그립감이 우수해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다.
MX 500 MX 500의 경우 상대적인 무거움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립감 역시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손이 작은 사용자일수록 그립감 역시 낮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스터들은 손이 큰 사용자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평가 역시 잊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 옵티컬 대다수의 테스터들이 노트북에 어울리는 마우스라고 평가했다. 게임의 용도에는 다소 부적합하며 그립감에서 특히 아쉬움을 많이 표현했다. 버튼감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옵티컬마우스 블루 테스터 중 상당수가 디자인에 높은 평가를 주었다. 휠이 회전하는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그립감에 비해 정확도와 버튼감이 다소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 상당수의 테스터들이 로지텍의 MX 500과 유사한 무게감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디자인도 우수하고 무난한 그립감과 버튼감을 주지만, 그립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팬웨스트 미니비틀 디자인에 있어서는 작고 예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노트북용으로 제작된 만큼 전체적인 성능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노트북용으로 제작된 한계라 할 수 있다. 다만 스킵현상이 발생됐다는 점은 사용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비틀 Ⅱ 스킵현상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대부분의 테스터들이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클릭감 및 정확도에 있어서도 아쉽다는 평가였다.
사이버 비틀 Ⅲ 외형적인 모습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좌우로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립감과 정확성, 버튼감 등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스킵현상이 발생해 성능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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