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中 경제협력단 방한

 사스(SARS)로 주춤했던 한중 경제협력 활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오는 20, 21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의 유력 기업들이 포함된 최대규모의 중국경제협력단을 초청, ‘한중테크노마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규모 및 비중이 확대된 중국 상무부의 웨이지엔구어 부부장(차관급)이 직접 방문, ‘한중테크노마트’가 명실공히 양국이 동북아 산업기술협력의 허브로 도약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재단, 중국기전상품수출입상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의 기술·제품 수출입은 물론 합작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막식, 기술설명회, 리셉션, 1대1 기술상담회가 있을 예정이며 21일부터는 본격적인 1대1 기술투자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웨이지엔구어 상무부 부부장 등이 이끄는 중국 참가 기업단은 항공우주 6개사, 생물의약 9개사, 통신 9개사, 자동차 2개사, 전기전자 10개사, 기계 1개사, 환경 2개사 등 첨단과학 기술 및 하이테크 분야의 40여 업체다. 이 가운데는 연간매출 약 30억달러의 정보통신 기업인 화위기술유한공사를 비롯해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통신장비업체 ZTE 등도 포함돼 있다.

 한국측에서는 김칠두 산자부 차관, 조환익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외에 100여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는 이들 중국기업 관계자와 상담을 진행할 한국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조환익 사무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한중 테크노마트는 참여정부와 중국 제4세대 지도부의 강력한 협력의지를 반영한 결실로 볼 수 있다”며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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