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술연구소(소장 박태일)는 최근 통신관로 굴착공사에 가장 널리 쓰이는 직경 500㎜급 마이크로터널링 장비(모델명 XS-500)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크로터널링 장비란 통신·전력·가스 등 각종 지하관로 공사시 사용되는 굴착장비로 현재 가장 보편적인 통신관로 직경은 500㎜급이다.
이날 KT 대덕연구센터에서 시연회를 가진 XS-500은 지난 2년간에 걸쳐 연구개발된 국산장비로 지금까지 개발된 직경 2000㎜급이나 1000㎜급 장비에 비해 굴진속도를 한층 배가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 좁은 지하공간에서도 유압모터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암반 굴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XS-500은 다른 소직경 외산장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방향제어 기술을 적용해 곡선굴진도 가능하도록 했고 정확한 굴진경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전자파 발신장치를 부착했다.
박태일 소장은 “이번 장비는 도심지 통신관로 확충사업과 무인통신구 구축사업에 널리 활용될 수 있어 통신용 외에도 전력구·상하수도·가스관로 공사 등에 폭넓은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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