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특허 출원 증가세로 반전

 최근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비즈니스모델(BM) 특허출원이 올들어 다시 큰폭 증가세로 반전됐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BM특허 출원건수는 245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937건에 비해 26.7% 증가했다.

 이는 BM 특허출원이 붐을 이루던 지난 2000년 9895건을 정점으로 2001년 5962건, 2002년 4239건 등 3년여 만에 감소추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처럼 출원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성화된데다 BM특허를 기업의 홍보와 함께 경영권 보호차원에서 활용하려는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에 출원된 세부분야별로는 쇼핑몰 및 거래시스템이 46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서비스 155건, 교육 및 의료 136건, 경매 및 수주 127건, 광고 및 홍보 125건, 택배 및 경영관리 94건 순으로 나타났다.

 BM특허 등록건수도 출원이 급증했던 2000년 이후 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올 상반기 5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3건에 비해 33.6% 증가했다.

 반면 올 상반기 BM특허 결정률은 16.6%로 2000년 34.4%, 2001년 25.4%, 2002년 22.5%에 이어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BM특허출원 중 특허대상이 되지 않아 처음부터 거절된 경우가 8.8%로 전기·전자 분야의 0.6%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출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BM특허출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안에 출원건이 60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BM특허에 대한 전국 순회 지식재산권 설명회 등을 통해 BM특허를 제대로 알리고 더욱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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