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주력품목이 열연강판·의류·여행용품 등에서 반도체·컴퓨터·컴퓨터 부품·석유제품 등 첨단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가 조사한 ‘1990∼2003년 대일 10대 수출품목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액은 지난 90년 4852억엔에서 지난해에는 9044억엔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의 수출액이 4129억엔으로 집계됐다. 또 대일수출액에서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율도 90년의 28.7%에서 지난해에는 46.7%로 늘어났다.
90년에는 10대 수출상품 중 열연강판·석유제품·석재제품·냉연강판·신발류가 일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올들어서는 석유제품·통신기기·열연강판·냉연강판·플라스틱 금형 등이 1위를 차지했으며 반도체가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반도체·열연강판·냉연강판 등은 13년간 줄곧 10대 수출품목에 포함돼 대일 수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류·석재제품·여행용품 등은 90년대를 지나면서 수출 주력품목에서 제외됐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컴퓨터·컴퓨터부품·통신기기·자동차부품·플라스틱 금형 등이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반도체에 이어 컴퓨터부품과 자동차부품이 대일 수출 10대 상품으로 자리잡는 등 부품 분야에 경쟁력이 붙기 시작했다”며 “일본의 부품·소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경우 대일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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