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회장의 장례식이 개최된 8일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 현대 관련주들이 대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704대로 밀렸지만 정 회장과 관련이 있는 현대엘레베이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현대상사가 12.33%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2.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오토넷도 1.70%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에 오른 현대엘리베이터는 정 회장 사망 이후 독립경영체제 전환이 점쳐지고 있는 데다 실적호조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날 현대 관련주의 상승세는 특별한 뉴스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정 회장 사망 확인 후 여타 종목에 비해 낙폭이 컸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 이제 정 회장의 죽음에 따른 영향에서 관련주들이 냉정함을 찾았음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현대 관련주의 주가는 ‘대북사업의 진행’과 ‘계열분리 확대 등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 회장의 사망으로 그간 수익성 면에서는 부담이 됐던 대북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몽구·정몽준 회장 등의 최근 행보에서 드러나듯 기업간 계열 관계와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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