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이트로닉스·삼보컴퓨터 등 국내 5대 완제품 생산업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자제품 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 http://www.eiak.org)가 최근 국내 주요 완제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생산판매 계획’에 따르면 국내 주요 완제품 생산업체 5사의 하반기 전자제품 생산액은 작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20조405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내수는 0.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은 66.6% 증가한 14조45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연간 생산액도 작년 대비 21.1% 증가한 39조6747억원에 이르고 이 중 수출비중은 전체의 70%에 이르는 19조716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휴대폰과 DVD플레이어·PC(노트북PC 포함)·세탁기 등의 생산액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모니터(LCD모니터 포함)·CD롬·TV(디지털TV 포함)·VCR 등은 첨단기기로의 세대교체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요인으로 인해 생산액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폰의 경우 하반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96.7% 증가한 9조3319억원이고 이 중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1% 늘어난 7조207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DVD플레이어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5461억원에 이르고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또한 각각 142%와 95% 증가한 1조5124억원과 325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TV는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되면서 작년 동기에 비해 19.1% 감소한 1조5876억원에 그치고 모니터의 경우 브라운관 모니터가 작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244억원, TFT LCD 모니터는 63.5% 줄어든 7288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CD롬도 수요가 DVD롬과 CDRW를 겸한 콤보제품으로 전이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730억원 규모에 그쳤다. 콤보제품을 포함한 CDRW는 74.8% 증가한 500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임호기 전자산업진흥회 팀장은 “휴대폰과 DVD플레이어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 수요가 많아 생산이 크게 늘어났지만 일반TV나 브라운관 모니터의 경우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한 데다 수요도 디지털기기로 전환되면서 생산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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