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F-4E 전투기의 항법과 사격통제장비의 소프트웨어 입력매체로 활용해온 천공테이프체계를 독자기술력을 통해 CD형태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F-4E 전투기 탑재 항법 및 사격통제장비(DMAS)는 작전수행을 위한 항법자료와 무장투하 제원을 제공하고 비행상황에 따라 항법·표적자료를 실시간으로 계산한 후 조종사에게 제공하는 항공전자 컴퓨터 장비다. 이 장비는 공중작전 임무 계획시에는 비행지원용 소프트웨어를, 장비 점검시에는 정비용 소프트웨어를 입력해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사격통제장비의 소프트웨어 입력매체는 86년 도입한 천공테이프체계로 공군이 1세트만 보유하고 있고, 제작회사인 미국 스미스도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그동안 천공테이프는 노후·마모에 따른 입력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고 소프트웨어 입력에도 장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나타났었다. 또 천공테이프의 수명 도래·파손시에는 소프트웨어 입력이 불가능해지는 위험도 있었다.
특히 비행지원용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무기체계 도입사업으로 천공테이프에서 CD형태로 변환됐지만, 정비용 소프트웨어는 미국 제작회사가 CD 형태의 개선을 위해 약 12만달러의 개발비용을 요구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공군군수사 86항공전자정비창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는 지난 3월 자체 연구개발팀을 구성, 천공테이프에 저장된 각종 항법자료와 무장투하 제원 등의 데이터를 저장·입출력이 간편한 CD 형태로 개발했다.
이로써 공군은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입력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2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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