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성장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금융산업과 보안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공공 분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 초 피플소프트에서 유니시스 호주·뉴질랜드 지역 부사장 및 글로벌 매니저로 영입된 후 최근 유니시스 아·태지역 사장으로 전격 임명된 앤드루 바클라 총괄사장은 경력만큼이나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
사장 임명 후 시장분석을 위해 방한한 바클라 사장은 한국전산원을 방문하는 등 기존 고객과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클라 사장이 밝히는 한국 시장 전략은 두가지. 우선 아직까지 기업매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하드웨어 사업의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서버통합을 강조하며 하이엔드 IA서버의 선발사업자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32웨이 이상의 하이엔드 IA서버 ES7000을 주력제품으로 영업을 해온 유니시스는 올 들어 주요 준거 사이트를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바클라 사장은 “독일 캐논사의 경우 HP의 유닉스에서 가동하던 ERP 시스템을 ES7000으로 바꾸면서 30%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며 “앞서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가 시장에서 선발사업자의 지위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최근 들어 중장기 전략으로 강화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의 경우 공공·커머셜·항공운송·텔레컴·금융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보험업종을 비롯한 금융권과 공공 분야를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것.
바클라 사장은 “경기상황이 어려운 것은 모든 업체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며 “불황에 처한 기업들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내년 한국유니시스가 지금보다 20%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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