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 시장이 디지털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통계조사 업체인 GfK마케팅서비스코리아(대표 앤드루 제프리 드레이크)가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수도권 및 부산·경남·대구·경북지역의 전자제품 소매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컬러TV시장은 디지털TV 판매금액이 아날로그의 2.5배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TV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이들 지역의 전체 컬러TV 판매금액은 총 5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51억원에 비해 17.7% 성장했다. 이 가운데 디지털TV의 비율은 판매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53%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20%포인트가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품인 프로젝션TV와 PDP TV·LCD TV 등의 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44%를 차지한 평면 브라운관TV는 올 상반기에 33%로 감소한 반면, 프로젝션TV는 32%에서 43%로 늘었다.
수량면에서도 디지털TV는 빠른속도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컬러TV 총 판매수량은 50만4000여대로 지난해 상반기의 49만5000여대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아날로그TV는 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82%(40만6000여대)에서 하반기에는 77%(41만5000여대)로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다시 74%(37만3000여대)로 낮아졌다. 이와는 반대로 디지털TV 수량은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 18%(8만9000여대)에서 올해엔 8%포인트 증가한 26%(13만1000여대)로 껑충 뛰었다.
GfK마케팅서비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부산·경남·대구·경북지역의 전자상가·대리점·백화점·할인점·양판점·인터넷쇼핑업체 등 500여개 소매점으로부터 가전제품 월별 판매동향을 파악, 발표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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