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증가하던 해킹 피해가 최근 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보합세를 보이던 바이러스 피해도 크게 줄어 지난달에는 두 가지 피해 모두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4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김창곤)이 발표한 ‘해킹·바이러스 분석 및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에는 1813건의 해킹과 2550건의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했다.
해킹 피해는 지난 3월 3400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5월까지 3000건 이상을 보였지만 6월부터 급속히 감소해 1800건 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큰 피해가 우려되던 국제해킹대회가 열렸지만 예상과 달리 별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못했다.
바이러스 피해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들어 매월 3000∼4000건 내외를 넘나들던 바이러스 피해는 지난달 2550건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해 8월의 2464건 이후 최저다.
이에 대해 KISA는 “인터넷대란 이후 사회적으로 해킹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능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일시적인 감소 현상이라고 풀이된다”며 “다만 코드레드나 님다처럼 2년 넘게 기승을 부리던 악성 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표> 해킹·바이러스 피해 현황(단위:건)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해킹 2563 1826 3400 3310 3137 1819 1813
바이러스 3757 3238 3797 3180 4612 3522 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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