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벤처기업가에게도 재창업자금 지원

‘아름다운 실패(?)에서 배운다.’

 중소기업청이 우수 창업 실패사례를 공모, 20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2일 제주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개최된 ‘2003 벤처CEO섬머스쿨’에 참석, “실패를 먹고 사는 게 벤처”라며 “실패를 용인하고 경험을 재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우수 창업 실패사례를 공모, 재창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중소기업의 안정적 자금활용을 위해 정책자금의 신용대출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회사채·매출채권 등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담보로 하는 ‘중소기업 전용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올해내에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 구조적인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활용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벤처CEO섬머스쿨은 유무종 중기청장의 강연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선 12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벤처기업제주지역협회’가 벤처기업협회의 공식 지회로 등록했다.

 벤처협회는 이번 제주지회 결성을 계기로 수도권과 지방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성장의 과실을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방의 벤처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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