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1인당 임금총액의 국내외 격차가 최고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 http://www.keri.org)은 1일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국내외 임금비교’라는 조사자료를 통해 해외진출한 주요 대기업의 경우 국내 생산직 1인당 임금총액이 해외 생산현장의 1인당 임금총액의 5∼1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생산현장이 소재한 국가의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임금총액의 비율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내와 해외의 생산공장을 함께 가동중인 6개 업종, 21개 생산현장(국내 6개, 중국 6개, 기타 9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6개 기업의 국내생산직 연간 평균 임금총액은 약 3600만원 수준이고 이들 기업의 중국 현지 6개 공장 생산직의 경우는 약 340만원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현지 15개 공장 생산직의 경우는 약 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공장을 제외할 경우는 560만원이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GNI)과 비교한 임금수준(국민소득배율=연간임금총액/1인당GNI)은 국내의 경우 3.2배, 중국 및 해외 전체평균은 각각 2.9배 및 2.8배로 나타나 국내 생산직의 임금이 절대적 임금수준뿐만 아니라 해당국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과 비교한 상대적 임금수준에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의 경우 생산직 임금이 1인당 국민소득의 0.8배에 불과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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