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차원에서 모든 모듈을 한꺼번에 도입하는 빅뱅(big bang) 방식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빅뱅 방식은 최근들어 정보화의 3대 화두로 부상한 △투자대비효과(ROI)를 현실화하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며 △통합경영환경을 확립하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ERP 모듈을 단계별로 도입하는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방식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기에 걸맞지 않는 정보화 기획·설계방법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빅뱅 사례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ERP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이 지난해부터 성공사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빅뱅 방식이 ERP업계의 새 영업전략으로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풀이된다.
SAP코리아(대표 한의녕 http://www.sap.co.kr)는 초기 마스터 데이터 항목이 3억개에 달하고 연간 1만여명의 ERP 사용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한국수력원자력의 ‘드림스’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에 시작해 13개월만에 완료했다.
드림스 프로젝트는 구축비용만 300억원(하드웨어 제외)대에 달하는데다 SAP의 최신 ERP 버전인 ‘R/3 엔터프라이즈’를 처음 적용한 빅뱅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SAP 고객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SAP코리아는 CJ그룹·LG홈쇼핑·동원F&B에서 빅뱅 방식을 구현했다.
이우방 한국수력원자력 ERP 프로젝트 매니저는 “시간을 오래 끈다고 해서 좋은 시스템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사·회계·자재·건설·발전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동시에 ERP를 구축함에 따라 즉시적인 ROI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http://www.oracle.com/kr)도 포스코·LG필립스LCD의 ERP 프로젝트를 통해 빅뱅 방식의 유용성을 입증한 것을 내세워 잠재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BNG스틸(옛 삼미특수강)의 ERP 프로젝트를 국내 최단기간인 8개월만에 완료해 기염을 토했으며 1년여만에 LG와 필립스의 이질적인 기업문화와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국내외 4개 사업장에 동시적용함으로써 빅뱅 방식의 효용성을 널리 알렸다.
송규철 한국오라클 마케팅본부장은 “그동안 기업(고객)들이 회계·고객관리를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모듈)을 임기응변식으로 구축하다보니 정보시스템의 통합관리와 ROI를 산출하는 데 문제가 많았다”면서 “빅뱅 방식은 처음부터 전체 정보시스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때문에 제반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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