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BC, 웹렐러번스 제휴

 MSNBC가 신생 인터넷업체와 뉴스에 등장하는 상품검색 키워드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각) C넷은 MSNBC가 출범 11개월째인 인터넷 기술업체 웹렐러번스와 제휴, 웹광고는 물론 인터넷시장 전반에 일대 변동을 예고하는 동시에 업계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MSNBC측은 이 서비스와 MSN 쇼핑사이트간 연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의 단순한 문자광고와는 달리 그래픽을 강조한 광고를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가 관심을 두는 이유는 두 회사간 제휴가 MBNBC, 한발 더 나아가 MS 및 MSN의 행보와 궤적을 같이 할 것이라는 점에 있다.

 아무리 웹렐러번스의 웹검색 서비스와 콘텐츠 분석, 다운로드 및 전송기술 우수성을 높이산다고 해도 이 회사가 출범 11개월 밖에 안된 업체라는 점에서다.

 업계에선 이번 제휴를 MS가 온라인시장 경쟁업체인 야후를 견제하기 위한 전단계로 보고 있다. 최근 오버추어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검색서비스시장 지분을 넓혀가고 있는 야후에 ‘딴지’를 걸기 위한 중기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비록 MS가 최근 오버추어를 흡수한 야후와의 제휴관계 유지를 천명하긴 했지만 야후의 성장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는 만큼 오버추어와 MSN간 협력관계를 조만간 웹렐러번스로 대체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만간 MS가 독자적인 웹검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웹렐리번스의 ‘중간 계단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MSNBC측은 웹렐리번스가 자사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SNBC의 찰스 틸링거스트 부사장은 “전자상거래 협력사들을 통합하는 기술을 잘 구현하는 업체면 된다”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서칭’기술이 아닌 ‘매칭’기술이며 웹렐리번스가 가장 적합한 업체”라고 주장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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