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얼리어답터’를 겨냥한 PDA·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얼리어답터는 최첨단 제품을 먼저 구입해 사용해보지 않고는 못견디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네이트몰(http://mall.nate.com)은 디빅(Dvix)과 DVD플레이어 콤보 기능을 갖춘 ‘디뮤즈’를 지난 5월 말 출시한 이래 42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한 500대 중 절반 이상인 300대를 이미 팔아치웠다. 디뮤즈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고화질 동영상 파일에서 MPEG4·AVI와 MP3 파일까지 여러 종류의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도 얼리어답터의 눈길을 끈다. 붉은 입술이 중앙에 박혀 있는 ‘키스 라디오’와 시계와 라디오·스피커가 레고 블록처럼 결합돼 있는 ‘멀티큐브(http://www.goodslife.com)’도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상품만을 전문으로 소개하거나 판매하는 쇼핑몰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얼리어답터(http://www.earlyadopter.co.kr), 네오얼리(http://www.neoearly.com), 유비쿼터스포털(http://www.ukorea.com) 등은 대다수 종합쇼핑몰의 매출이 꺾였음에도 고정 마니아 방문자 덕에 불황을 비껴가고 있다.
네이트몰 서영규 본부장은 “얼리어답터는 신제품에 빠르게 반응하는 주요 구매계층으로 쇼핑몰의 알짜 고객”이라며 “제품과 사이트를 알리고 조언도 아끼지 않아 이들을 겨냥한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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