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오프라인 결합사업 찾아라"

수익얻고 콘텐츠 늘리고 `일거양득`

 유명 닷컴기업들이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인 벅스뮤직이 지난 24일 생맥주 전문점 벅스밸리 1호점을 대학로에 개설한 것을 비롯해 대표 여성포털 마이클럽은 청담동에 뷰티센터 1호점을 오픈했다. 이에 앞서 송앤닷컴을 운영하는 이너베이가 지난 5월 돈암동에 노래방 체인점을 냈으며 네띠앙도 수지에 이어 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몰에 노래방인 뮤직 네띠앙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사업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히 매출원 확대를 위한 사업다각화가 아닌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하거나 온라인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한 전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이미 확보한 방대한 사용자와의 접점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보다 강력한 커뮤니티 파워를 갖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음악업체인 벅스(대표 박성훈)는 지난 24일 벅스밸리 대학로 1호점을 시작으로 생맥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벅스뮤직이 보유한 1400만 회원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브랜드력도 키우고 수익도 창출한다는 방침. 특히 벅스뮤직(http://www.bugsmusic.co.kr)의 강점을 살려 매장 안에 ‘주크박스’를 설치, 고객이 직접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하고 들을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앞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과 연계된 스타마케팅도 준비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여성포털 No1인 마이클럽닷컴(대표 이수영)은 청담동에 ‘마이클럽 뷰티센터(miclub beauty center)’ 1호점을 오픈, 오프라인 에스테티크 산업에 뛰어들었다.

 내달 8일 런칭쇼를 시작으로 오픈하는 ‘마이클럽 뷰티센터’는 청담동에 위치한 3층 규모의 1호점을 시작으로 2년내에 200여개 가맹점 모집이 목표다. 특히 ‘케어&커뮤니티’를 내세워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네트워크 및 회원간 온오프 커뮤니티 형성에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수영 사장은 “마이클럽의 높은 온라인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기업화가 덜 된 에스테티크 산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외 유명 MD제품을 마이클럽 자체 브랜드로 가공해 독점 판매하는 등 국내 뷰티산업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너베이(대표 박지원)는 지난 5월 중순 4억원을 투입해 돈암동에 송앤닷컴 노래방 1호점을 열었다. 노래방 내부에는 인터넷을 통해 송앤닷컴의 음악 서비스가 제공되며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노래하는 모습이 이너베이의 블로그 사이트인 블로그앤닷컴에도 실시간 현장중계된다.

 박지원 사장은 “노래방 프랜차이즈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현재 서비스하는 송앳닷컴과 블로그앤닷컴 사이트의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주말에는 100개 가량의 노래방 콘텐츠가 올라오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너베이는 현재 강남역 부근, 목동, 청담동 등을 후보지로 2, 3호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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