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분야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휴대폰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스포츠의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제품판매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후원으로 재미를 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다음달 대구에서 열리는 2003 유니버시아드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내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 휴대폰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휴대폰은 지난 97년 휴대폰분야 세계 20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98년 나가노 올림픽을 공식후원한 후 세계 9위에 진입했고,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 3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내년 그리스 아테네 하계올림픽과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무선기기 스폰서업체로 선정, 양대 올림픽을 기점으로 유럽시장에서 모토로라를 따라잡고 노키아와 양강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대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후대폰 마케팅 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휴대폰 최대 수출지역인 북미시장에서 LG 휴대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LA중심의 남가주 및 뉴욕 메트로 일대 등 두 지역을 거점으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이 모여 결성한 최고 권위의 미국의 ASA(Aggressive Skaters Association)와 ‘LG 액션 스포츠 참피언십’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LG타이틀의 액션 스포츠 챔피언십 대회 메인스폰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게 됐다.
LG전자 이동단말해외영업담당 서기홍 부사장은 “LG전자 휴대폰의 젊은 디자인 감각과 첨단기능은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의 도전하는 역동적인 정신과 부합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첫 익스트림 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북미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LG 휴대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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