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인 국민소득 2만달러가 달성되면 종합주가지수는 3000선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신후식 팀장은 29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계획대로 10년후 국민소득 2만달러가 달성되면 선진국 경험에 비춰볼 때 종합주가지수는 3000선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팀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돌파한 19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만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소득이 증가하는 기간에 주가는 연평균 13.7%, 전체 평균 264.1%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에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핀란드가 34.3%로 가장 높았고 홍콩(23.6%), 일본(23.6%), 스웨덴(22.3%), 오스트리아(20.4%) 등의 순이었다. 이탈리아는 정치불안과 구조개혁 지연으로 19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가 19.2% 하락했다.
또 국민소득 2만달러 국가의 주가 상승률은 경제성장률, 환율 변화, 물가 외에 총요소 생산성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팀장은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스웨덴, 핀란드, 프랑스 등의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2% 내외로 OECD 국가 평균(1.3%)을 웃돈 반면 미국, 독일 등은 생산성 증가율이 낮아 주가 상승률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신 팀장은 “현재 우리 정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R&D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 유치, 신성장 동력 개발, 기업가정신 고취 클러스터화, 인력투자 확대를 통해 요소 생산성 증가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에 의해 2만달러 국민소득이 달성되면 주가도 장기간의 추세적인 상승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남북문제가 2만달러 도약과 주가상승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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