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인 ‘우주소년 아톰’의 캐릭터 및 게임판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톰’의 국내 판권 소유업체인 지앤지엔터테인먼트는 아톰을 소재로 한 모바일 및 온라인게임과 캐릭터 개발에 한빛, 넥슨, 야호커뮤니케이션와 캐릭터 상품업체 30∼40개 업체가 판권확보경쟁에 뛰어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이처럼 아톰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아톰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언론의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다 일본 데즈카가 TV 애니메이션용으로 다시 제작한 최신 애니메이션이 오는 11월 SBS를 통해 국내에서도 방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아톰의 온라인게임 판권은 넥슨, 모바일게임 판권과 기능성 인형 판권은 한빛소프트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다른 제품의 판권과는 달리 국내는 물론 해외배급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앤지엔터테인먼트의 김성범 상무는 “지난 4월 아톰 탄생을 기념해 후지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아톰’은 시청률 10%를 호가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7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톰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사람이 많은데다 지상파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다시 선보이는 만큼 많은 업체들이 판권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톰에 관한 전세계 판권은 소니, 게임과 캐릭터에 관한 아시아 판권은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데스카프로덕션이 갖고 있다. 소니는 아톰을 소재로 한 영화도 1∼2년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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