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세계 최소형 RFID(일명 전자태그)칩을 개발해 지폐에 내장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기존 세계 최소형 칩인 자사의 0.4㎜ ‘뮤칩’을 더욱 축소시킨 0.3㎜칩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히타치가 유럽중앙은행(ECB)과 추진중인 유로화에 칩을 내장시키는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칩은 지폐에 내장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확보해 히타치가 ECB와 추진중인 위조방지용 칩 내장 프로젝트가 현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히타치의 뮤칩은 이미 ‘2005년 일본국제박람회 입장권’ 채택용으로 결정됐다. 또 0.4㎜ 뮤칩은 의료품·농산물·철강재료 등의 유통관리용 전자태그로 용도가 확산되고 있다.
히타치는 현재 월 400만∼500만개의 뮤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생산량을 월 10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양산효과에 따라 현재 1개 50엔(500원) 전후인 가격을 연말에는 10엔까지 낮출 예정이다. 이번 새 칩의 개발로 가격인하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뮤칩 사업에서만 연간 매출 150억엔(1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