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식관리센터(GKMC)사업이 신 그룹웨어, 자료관시스템 사업과 함께 국산 정보기술(IT)솔루션의 공공기관 수요증대를 이끌 트로이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정된 ‘전자정부구현을 위한 행정업무등의 전자화촉진에 관한법률’의 제11조(행정정보공동이용의 원칙)에 따라 각 행정기관은 수집·보유하고 있는 행정정보를 필요로 하는 다른 행정기관과 공유해야 한다.
또 제23조(행정지식관리)에서는 각 기관에서 생산되는 업무와 관련된 행정정보, 개인의 경험 등의 지식·기술을 다른 정책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적 시스템을 구축·운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내년부터 다양한 행정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각 기관의 지식관리시스템(KMS)를 GKMC에 본격적으로 연계해나갈 예정이어서 새로 KMS를 도입하려는 200여개 공공기관의 솔루션 수요증대에 대한 IT업계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행자부가 GKMC를 공무원을 위한 지식공유센터이자 범정부의 지식포털로 발전시킬 방침이어서 관련업계에 장기적인 수요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2001년 말 와이즈소프트(대표 고상철)를 통해 KMS를 구축한 기관간의 시스템 연계가 가능한 기술표준을 마련하고 이듬해 2월부터 1년여간 GKMC 시범운용에 돌입, 최근까지 서울시청을 비롯한 12개 지방자치단체의 KMS를 연계해냈다. 또한 내년부터 국방부, 여성부, 환경부, 해양경찰청 등 KMS를 도입해 사용중인 31개 기관의 GKMC 연계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와이즈소프트를 비롯해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 이노디지털(대표 김종락),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 등 KMS 전문업체들이 공공부문 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GKMC에 대한 특별한 기술적 진입장벽이 없기 때문에 주제별 지식지도, 지식모음, 커뮤니티 기능 등 기본에 충실한 KMS를 실현해 서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고상철 와이즈소프트 사장은 “KMS는 기관, 단체, 기업 등의 오랜 업무 노하우와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GKMC에 의한 정부지식관리가 활성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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