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입 및 관세환급 등 통관 관련 전산서류의 처리건수가 월평균 1000만건을 넘어섰다.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전자서류 처리건수가 지난해 월평균 900만건이던 것이 6월 1023만건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자자료교환(EDI)방식에 의한 송수신 건수를 보면 지난해 관세청은 총 1억700만건을 처리, 월 평균 900만건이었으나 올 1∼5월 990만건을 넘나들다 6월 한달에만 처음으로 100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적하목록 제출이나 수출입 신고, 보세운송 신고, 수입 신고 등의 전산화로 인해 연간 약 2조50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세청은 수출의 경우 지난 2000년 7월부터 95% 이상을 서류 없는 전자통관체제로 운용, 2분 이내 통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수입도 지난해 30%에 불과하던 통관비율을 올 1월부터 75%로 끌어올려 통관 소요시간을 1시간 30분대로 대폭 단축했다.
그동안 관세청은 종이서류 없는 전자정부의 조기구현을 위해 지난 94년 수출통관업무 전산화를 시작으로 96년 수입통관, 97년 보세화물관리 및 관세환급은 물론 무역업체·관세사·선사·포워더·보세창고 및 운송업체 등을 통관 전산망으로 연계시켜 수입화물을 이동단계별로 관리하는 등 업무의 전산화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관세청은 앞으로 민원인이 세관에 수출입 요건확인 등 한번의 자료제출로 통관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관기획과 이태영 사무관은 “전자서류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EDI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다”며 “앞으로는 시스템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정책 추진방향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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